기존에 1년 정도 알스타의 울트라라이트 메탈자켓을 사용하다가, 많이 닳기도 했고 대회용으로 오래 아껴 쓸 메탈이 필요하다 싶어 페더라이트 펀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. 플러레 메탈자켓의 경우 직접 칼과 마찰하며 점점 소모되기 때문에 선뜻 돈을 투자하기 조심스러워지는데,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후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!

1. 사이즈 및 착용감 ☆☆☆☆☆

- 맞춤 제작을 할 때 단순히 치수만 재는 것이 아니라 천으로 된 샘플을 직접 도복 위에 입어보며 목, 어깨, 등, 허리 부위와 전체적인 핏을 세부 조정하게 됩니다. 실제로 완성품을 입어보았을 때도 전혀 걸리는 부분 없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.

- 펜싱복도 저마다 두께 차이가 있어 기존의 알스타 울트라라이트 자켓은 편의성을 위해 한 치수 크게 샀는데도 개인적으로 목깃 부분이 꽉 끼는 느낌이었는데, 페더라이트를 사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. 몸에 맞지 않게 펄럭이며 남아있던 불필요한 유효면도 공식규정에 부합하는 한에서 최소화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.

2. 무게 및 질감 ☆☆☆☆☆

- 알스타든 레온폴이든 기존의 라이트 메탈자켓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개 보다 가벼운 무게와, 비교적 까슬까슬한 일반 자켓에 비해 매끈한 겉면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기대하신다고 생각합니다.

- 위와 같은 측면에서 무게 자체는 알스타 울트라라이트 자켓보다도 가볍게 느껴졌고, 겉면도 매끄러워 경기에서 체감상 소소하게(어쩌면 꽤나) 이득을 챙겨갈 수 있었습니다.

3. 내구도 ☆☆☆☆(☆)?

- 여러 이음매 부분이나 마감이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튼튼했습니다. 모든 라이트자켓의 특성상 일반자켓에 비해 얇아 내구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겠지만, 지속적으로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- 당연한 이야기지만 라이트자켓을 구매했다면 연습용으로 너무 험하게 굴리는 일은 피하는 게 현명할 듯합니다😅

펜싱뿐만 아니라 어느 운동이든 당연히 장비보다 실력이 우선이겠지만, 저는 자신과 잘 맞는 장비를 찾고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. 경기에 나가면 장비 또한 몸의 일부이며 제가 해온 준비이고, 이게 자신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. 사실 펜싱만큼 스포츠 중에서 장비에 민감한 종목도 없을 것 같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페더라이트 맞춤자켓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믿습니다🤗